묵주기도 고통의 신비 3단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시관 쓰심을 묵상합니다.‘ 이다. 최근 기도 중 오래 전 나의 죄가 오버랩되며, 내가 누군가를 고의로 모욕하고 괴롭힐 때 나는 주님의 머리를 가시로 찌르는 로마 병사가 되고, 주님께서는 기꺼히 이 고통을 당하시고 피흘리신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가 드린 아픔에 너무나 죄송해 눈물이 났다. 어떻게 그렇게 되냐고? 주님의 시간은 영원하시기 때문이다. 무한한 하느님의 시간속에 인간의 시간은 한순간으로 함축되며 이천년 전에 주님께 일어난 일은 내가 십여년전에 지나간 시간과 만나 한 점을 이룬다.
그래서, 그 때 제가 당신께 못할 짓을 했다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러 고해실을 찾았다, 그리고 용서 받았다. 그리고 또 깨달았다. 주님께서 참아 흘리신 성혈은 내 죄를 씻어내기 위해 이천년전에 준비되었고, 그 피가 오늘 고해소에서 사제를 통해 내 죄를 씻는데 사용되었다는 것을…
우리 영혼을 하얗게 빛나는 옷에 비유해보자, 우리가 더러운 죄들을 저지를 때마다, 이 더러움이 빛나는 우리의 옷을 더럽혀 지극히 높으신 분을 만나는 예복으로는 적합치 않게 된다. 깨끗히 빨아 입어야 하는데, 더러워진걸 볼수 있는 눈 또한 멀었다. 어떤 더러움은 보지만, 어떤 더러움을 보지 못한다. 묵주기도는 성모님께 와인이 떨어졌다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의 눈이 멀었다고 성모님께 말씀드리는 일이다. 내 눈이 멀었다는 사실은 성모님은 전구를 통해서 예수님께 전달된다. 그러면 주님께서는 우리 영혼의 눈에 손을 올리시고 어떨 땐 한번에 어떨 땐 여러 번에 걸쳐 눈을 뜨게 해주신다. 그러고 나면 옷에 묻은 더러움이 보인다.
이젠 세탁을 해야한다. 성혈은 이미 준비된 성능 100%의 세제이다, 하느님 지정 세탁소인 고해실로 더러워진 예복을 가져간다. 세탁 전문가이신 신부님께서는 예수님 성혈에 우리 영혼의 더러워진 부분을 담근다. 이 과정이 고해성사이다. 그리고 우리 옷(영혼)은 다시 깨끗해진다.
그분을 뵈러 갈 때까지 다시 옷을 더럽히지 않도록 조심하겠다. 하지만 세상을 살다보면 피치못하게 옷이 더러워 질 날은 또 올 것이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 효과 백퍼센트의 고성능 세제는 이천년전부터 이미 그분께서 준비해 두셨으며. 세탁소(고해실)는 차로 15분 거리에 있다.
자주 깨끗히 빨아 입자. 최소 일주일에 한번은 그분의 식탁에 앉아야 하고, 언제 그분의 나라로 이민가게 될지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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