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길을 가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이르셨다.
그러나 그는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고, 너는 가서 하느님의 나라를 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또 다른 사람이 "주님,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이르셨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일단 결단을 내렸으면 앞뒤 재지 말고 뛰어들으라는 말씀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머리를 기댈 곳 조차 없는 스승을 따르는 미래에 대한 걱정, 돌아가신 아버지의 장례에 대한 걱정 (장례를 지낸다고 죽은자가 살아나지는 않는다), 가족에 대한 미련... 이런거 쟤고 따지지 말고 달려들어 나를 따르라는 말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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